MC: 유엔 인도주의조정국(OCH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이 방북 후 대북 식량에 대한 2번째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30% 이상이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설 것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조정국의 아모스 국장은 27일 두번째 긴급 호소문을 내고 "북한 5살미만 어린이 3명 당 1명이 영양 실조에 걸렸으며 이는 용납될 수 없는 숫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긴급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유엔이 올해 대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한 예산 2억 1천800만 달러 중 7천 400만 달러만이 걷혀 30% 만이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제사회 기부국들의 지원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지를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자료와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렇게 투명한 자료와 정보 공유를 통해서만 국제사회의 기부를 끌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모스 국장은 북한 당국이 분배 감시(모니터링)를 개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모스 국장은 2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의 정책이 변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매년 홍수나 가뭄 때문에 북한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했다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국민을 돌보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북한이 식량 생산 방법을 다각화하고 친환경적인 보존농법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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