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런던올림픽 46명 출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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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주말 탁구에서 남녀 각각 두 명씩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현재까지 모두 46명이 오는 7월 런던행을 확정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콩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탁구종목 예선에서 북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 올림픽 출전권 4장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22일 끝난 2012 아시아지역 탁구 올림픽 예선전에서 북한의 장송만 선수와 김성남 선수가 남자부문 7위 권에 들면서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고, 여자부문에서도 리명선과 리미경 선수가 각각 2위와 7위를 차지하면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추가했습니다.

국제탁구연맹의 올림픽 업무를 관장하는 조지 세라 국장은 북한이 홍콩 대회에서 선전하면서 개인전과 단체전의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조지 세라:

“리명순과 리미경 선수, 그리고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김정 선수까지 여자 3명과 남자 3명이 홍콩 대회에서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북한은 개인전 남녀 각 2명씩 그리고 남자와 여자 단체전까지 모두 출전하게 됩니다.”

세라 국장은 세계탁구연맹이 올림픽 출전 공문을 보냈다며 다음 달 5일까지 북한이 최종 출전 선수 명단을 연맹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탁구에서 4명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하면서 오는 7월 27일 런던에서 개막하는 하계 올림픽의 참가를 확정한 북한 선수는 4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여자축구 18명과 역도의 8명 그리고 탁구 6명, 마라톤 5명, 다이빙 3명, 레슬링 2명을 비롯해 사격, 유도, 양궁, 권투에 각 1명씩 런던행을 확정했습니다.

이밖에 레슬링과 권투 등 예선이 진행 중인 종목이 남아 있어 북한 출선 선수의 수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한편,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단은 본선에서 여자축구세계 최강인 미국과 같은 조로 묶였습니다.

북한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조 추첨에서 미국과 프랑스, 콜롬비아와 같은 조에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명실상부한 여자축구 세계 최강국이며 프랑스 역시 메달권에 속하는 전력으로 우승을 노릴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반도 시각으로 오는 7월 25일 밤 10시 45분 콜롬비아와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 뒤 28일 밤 10시 45분 프랑스와 2차전을, 그리고 7월 31일 저녁 8시 15분에 우승 후보 미국과 맞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