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세계군인올림픽 종합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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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북한 군인선수단이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폐막한 ‘제5회 세계군인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110개 참가국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고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측이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 6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5회 세계군인올림픽’에서 북한 군인선수단이 종합 7위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110개국 8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세계군인올림픽에서 북한은 전체 20개 종목 중 6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40명의 북한 군인선수단이 출전한 종목은 군사 5종경기와 육상, 권투, 권총사격, 유술, 독도법 등입니다.

이 중 북한 선수단이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권총사격으로 총 3개를 기록했습니다. 권총사격 다음으로는 유술(유도)로 금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북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북한이 획득한 금•은•동 모두 12개의 메달 가운데 9개가 여자 선수들이 획득한 것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획득한 금메달 7개 모두가 여자 선수들이 올린 실적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리향순 선수는 25m 권총사격 부문 개인과 단체전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가 발표한 ‘다수 메달 획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북한 대표 선수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여자 사격 선수들이 25m스포츠 권총사격경기에서 금메달을 쟁취했다고 21일과 24일 연일 보도했습니다.

참가 규모 면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번째라 할 수 있는 세계군인올림픽에 북한은 2007년에 열린 제4회 대회에서는 종합 1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제5회 세계군인올림픽에서 종합 6위를 한 한국은 2015년 제6회 올림픽의 개최국으로 지정됐습니다.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리는 6번째 대회에 북한측도 참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