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2012 하계올림픽’이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화려한 개막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시작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는 올림픽 특별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김진국 기자와 함께 런던올림픽 소식 알아봅니다.
( 앵커) 하계 올림픽 개막식이 진행 중이죠?
(기자) 저는 지금 올림픽 주경기장이 보이는 올림픽 언론 회관에서 개막식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개막식에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하루 종일 흐리다 개막식 직전 비가 흩날리기도 했지만 곧 그쳤습니다. 런던의 금요일 밤은 섭씨 22도로 개막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입니다.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은 영국의 전통 마을로 꾸며졌습니다. 녹색 평원과 강줄기가 흐르는 영국의 전원 마을의 모습이 한 편의 풍경화처럼 펼쳐졌습니다. 개막식은 조금 전 한반도 시각으로 28일 새벽 5시에 영국 어린이들의 초읽기와 함께 23t 무게의 '올림픽 종'을 울리며 시작됐습니다.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을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그리며 영국의 어제와 오늘을 전세계에 소개했습니다. 식전 문화행사가 끝나는 잠시 후에 북한을 포함한 205개 올림픽 참가국의 선수단이 입장할 예정입니다.
( 앵커) 북한은 몇 번째로 입장하나요??
(기자) 올림픽 개막식의 선수단 입장은 관례에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나머지 국가는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합니다. 제30회 하계올림픽 개막식에도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입장은 없었습니다.
북한은 조선인민민주공화국의 영문명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의 영문 순서대로 체코공화국에 이어 쉰세 번째로 입장합니다. 북한 선수단은 여자축구, 레슬링, 유도, 역도 등 11종목 56명의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남자 마라톤의 박성철 선수가 북한 인공기를 들고 선수단 제일 앞에 섭니다. 한편, 한국은 태평양 중부의 섬나라 키리바시에 이어 100번째로 입장합니다. 개최국인 영국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입장합니다.
( 앵커) 개막식이 열린 오늘도 북한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가 열렸죠?
(기자) 양궁 여자개인전에 출전한 권은실 선수가 순위 결정전에 출전했습니다. 예순 여섯 명이 출전한 양궁은 오늘 경기를 통해 1위부터 64위까지의 순위를 정하고 1위와 64위, 2위와 63위 식의 경기 대진표를 결정합니다. 권 선수는 전체 합계 638점으로 예순 네 명의 선수 중 41위를 기록했습니다. 권 선수는 오는 30일 64강 경기에서 24위인 이탈리아의 나탈리아 발리바 선수와 맞붙습니다.
( 앵커) 올림픽 이틀째인 28일 북한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기자) 여자올림픽 조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북한 여자축구단이 한반도 시각으로 29일 새벽 3시 45분 프랑스와 조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습니다. 프랑스는 미국과 한 1차전에서 두 점차로 패하며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프랑스와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면 오는 8월 3일부터 시작하는 8강전의 진출 가능성이 커집니다. 탁구의 김혁봉, 장성만, 김성남 선수와 김정, 김미경, 리명순 선수가 남녀 개인전에 출전합니다.
( 앵커)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김진국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