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수 49명 런던 올림픽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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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북한이 레슬링에서 세 명의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하면서 현재까지 모두 49명이 오는 7월 런던행을 확정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들의 명단이 거의 확정됐습니다.

지난주까지 중국과 핀란드에서 열린 레슬링 종목 올림픽 예선전에서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하면서 북한은 10개 종목의 49명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남자 3명, 여자 2명의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FILA대변인

: 중국 타이위안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에서 3명의 북한 선수가 추가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해 올림픽 출전의 문을 스스로 닫았던 북한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장의 출전권을 극적으로 추가했습니다.

(장내방송) “북한의 양경일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중국 타이위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2009년 남자 자유형55kg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양경일 선수와 60kg급의 리종명 선수 그리고, 여자 55kg급의 한금옥 선수입니다.

북한은 다음 주말까지 중국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세계여자권투챔피언대회에서 런던으로 갈 쉰 번째 북한 선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사각 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첫 여자 선수의 기대를 안고 있는 김혜송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김 선수는 세계권투연맹(AIBA)의 51kg급 세계순위에서 최근 14위로 떨어졌지만, 지난달까지 세계순위 6위를 지키던 북한의 금메달 유망주 중 한 명입니다.

여자 권투는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51kg 이하 급과 60kg급, 그리고 75kg급 등 세 체급에서 첫 여자 올림픽 챔피언을 가릴 예정입니다.

열 체급에서 240여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 권투 종목에는 북한의 박종철 선수가 52kg급에서 메달을 노립니다.

이밖에 북한은 구기 종목인 여자 축구와 탁구를 비롯해 역도, 마라톤, 사격, 유도, 양궁, 다이빙에서도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30회 런던 하계 올림픽을 밝힐 올림픽 성화가 지난 3일 올림픽의 탄생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됐습니다.

성화는 오는 17일까지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해 그리스 곳곳을 누빈 뒤 18일 영국으로 넘어갑니다.

올림픽 성화는 모두 8천 명 주자들의 손을 거치며 영국 각지를 돌다 오는 7월 27일 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