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의 리언 파네타(Leon Panetta) 차기 국방장관 지명자는 9일 장관에 임명되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북한의 공격을 막기 위한 군사적 역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나선 파네타 국방장관 지명자는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국방장관이 되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미국의 국익을 지키고 동맹국을 보호하며 북한의 공격과 협박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적 역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f confirmed, I intend to monitor the security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closely...and maintain the military capabilities necessary to protect our interests, defend our allies, and deter North Korea from acts of aggression and intimidation.)
파네타 지명자는 북한이 대규모 재래식 전력을 가지고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추구하면서 우라늄 농축과 확산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역내 동맹국, 또 국제사회에 더욱 직접적인 위협(growing and direct threat)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파네타 지명자는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계획이 미국 본토는 물론 역내 동맹국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 그리고 확산 활동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국방장관에 임명되면 동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강화하고 또 관련국들과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또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의 초석(cornerstone) 중 하나라면서 어느 때보다도 강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략적 측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등 전략적 개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청문회 답변을 통해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면 경제적 이득 뿐 아니라 한미 간 안보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달 말로 퇴임하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파네타 현 중앙정보국(CIA)국장을 지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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