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리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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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여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정치문제와 별개로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고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 평창 올림픽의 참가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6일 평창을 방문한 이 총리는 인터넷 사회 연결망인 페이스북을 통해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주목할만한 발언을 했다”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가 계속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또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습니다.

제131차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지난 16일 올림픽 매체인 ‘올림픽 채널’과 회견을 가졌습니다.

당시 장 위원은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문제라고 확신하고 평창 올림픽에서 어떤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장 위원은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아직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없고 현재 자격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휘겨(피겨)스케이팅 페어와 쇼트트랙인 짧은주로빙상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출전권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OC 총회를 앞둔 지난 13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날 바흐 위원장은 북한 핵실험 등 돌발 변수에도 동계올림픽의 평창 개최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또 “북한 선수들이 평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게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특별 출전권인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