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식은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약 400여명의 북한인권 운동가들과 탈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숄티 회장은 시상식에서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장과 상패, 상금 20만 달러를 전달 받았습니다.
연단에 나선 숄티 회장은 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이 영광을 그동안 북한인권을 위해 함께 일해 온 여러 운동가들과 함께 나누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It is very humbling to be recognized by a group of such distinguished korean leaders who have been champions in academia, government service, journalism, commerce and industry, sports and the arts."(한국의 학계, 정계, 언론계, 경제계, 스포츠계, 예술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저명하신 원로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수잔 숄티 회장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및 태평양 소위원회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청문회가 1999년 4월 처음 개최되는데 기여했습니다.
2003년에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미 의회증언을 성사시켰고, 2004년부터 매해 진행되는 북한자유주간을 정례화 시키고 모로코의 점령으로 고통 받는 서부 사하라 난민의 실테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세계인권운동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숄티 회장은 서울 평화상 수상에 대해 북한인권운동가들과 탈북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 김영순 씨의 말입니다.
“숄티는 탈북자 사역과 전 세계 난민을 위해서 그런 인권을 위해서 10년 이상을 노력을 경주했다는 것은 대단히 아름다운 당연히 이번에 받게 된 것을 기쁨으로 간주한다는 것 우리 탈북자들은...”
김영순 씨는 그러면서 북한이 급변사태를 맞으면 20만명의 정치범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앞으로 정치범 수용소 해체운동을 벌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여성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보인데 대해 응당 한국 정부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이제부터라도 북한 인권문제에 한국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행사에 참석했던 김영수 서강대학교 학생은 말했습니다.
“이것은 같은 민족도 아니고 특히 미국사람이 발 벗고 나섰다는데 대해서는 저희들이 부끄러운 마음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NGO라든가, 선교단체들, 각 국가기관들이 자극을 받아서 이 일을 좀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숄티 회장은 서울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남한에서는 탈북자들이 주축이 되어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성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서울평화상은 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냉전을 깨고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기념하여 선정된 국제상으로, 인류의 화합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수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