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북한 전문가 참가 ‘평화구축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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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대학교의 국제문제연구소 글로비스(Globis)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과 남북한의 정치인과 전문가가 참석하는 민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의 국제문제연구소 글로비스(Globis)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선스(Athens)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정책 입안자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3자 민간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비스 측은 ‘한반도의 평화구축과 통합에 대한 남북미 3자 트랙 2 세미나(Triad Track-II Seminar on Peace-Building and Reintegration of the Korean Peninsula)’라는 토론회에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또 미북관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광범위한 주제 가운데 특히 핵 확산 문제와 서해안에서의 남북한 군사적 긴장 문제, 또 위태로운 한반도 정전체제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연구소 측은 덧붙였습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구체적인 참가자 명단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 현재 한국과 북한 측 참석자는 어느 정도 확정됐지만 미국 측 참가자들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에서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과 박주선 민주당 의원,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 관리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달 조지아대학교에서 북한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며 미국 관리가 이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측은 북한 관영 언론이 이날 미국이 부당하게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의 기존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서 6자회담 재개 전 북한은 9.19공동성명에 따른 비핵화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