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NGO, 북에 의약품 잇달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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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한 민간단체가 북한에 지원하는 의약품이 이달 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도은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인 아메리케어스(Americares)의 대북 의약품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메리케어스(Americares)는 1만4천 파운드(약 6.4톤)의 대북 인도적 지원용 의약품이 현재 북한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5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현재 배편으로 배송 중인 의약품은 늦어도 이달 말에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원품에는 알레르기 약과 항생제, 호흡기 질환 치료제와, 심혈관 질환 치료제도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 목발과 보행기 등 의료 보조기와 붕대 등도 지원품에 포함됐습니다.

북한에 전달된 의약품은 평양과 황해북도의 6개의 병원과 진료소로 보내져 분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또 이번 대북 의약품 지원이 지난 5월에 이어 올 들어서 두 번째 지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에도 2만 3천 파운드(약 10톤)의 의약품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트랜드 로빈슨(W. Courtland Robinson) 교수는 북한의 공공보건 의료체계가 열악하다고 5일 RFA자유아시아 방송에 전했습니다.

로빈슨 교수: 북한의 의료체계는 의약품을 비롯해서 많은 결함이 있습니다. 어떤 약이 부족한지를 알아보느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중요한 의약품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편, 아메리케어스는 1997년 연이은 홍수와 기근 피해를 입은 북한에 미국의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항공편으로 직접 의약품을 전달하면서 대북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 후 2007년에 이어 지난 해 9월에는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직접 현장 조사단을 보낸 다음 7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습니다. 당시 지원으로 약 17만 5천 여명의 북한 주민이 혜택을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