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영국 런던에서 유명 사진작가가 찍은 북한의 모습이 전시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문화원 (British Council) 에서 5월 14일부터 7월 25일까지 ‘북한의 사람과 장소들’ 이라는 주제의 북한 사진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유명 사진작가 닉 댄진거 씨가 직접 찍은 북한 사진들 약 81장입니다.
지난 8월, 댄진거 씨는 영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영국 문화원 아트 총감독인 안드레아 로즈 씨와 작가 로리 맥클린 씨와 함께 북한의 평양, 남포, 원산, 그리고 사리원 등 을 방문하고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문화원은 이번 전시회가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 전차 정류장의 중년 남성,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여인, 집단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농부 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진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카탈로그, 즉 전시 안내서는 205페이지로 전시회에서 볼 수 없는 더 많은 사진과 137개의 삽화를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 주재 영국 대사를 지낸 존 에버라드 씨의 소개 및 설명과 함께 들어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 이 카탈로그는 또 삽화와 사진들에 대한 로리 맥클린 씨와 안드레아 로즈 씨의 글과 설명도 담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댄진거 씨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작가로서 일상 관광객이 볼 수 없는 북한의 모습도 담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댄진거 씨 일행은 북한에 있는 동안 가능한 한 북한 일상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으며, 이러한 다른 나라의 국민과 별다를 바 없는 북한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사진에 반영하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의외로 많은 북한 주민들과 대화하고 만나볼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도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의 사진 찍기가 해가 갈수록 훨씬 수월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여행사 :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에 따라 북한에서 사진 찍기가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하지만 댄진서 씨는 다른 자유국가와 비교해 북한이 확실히 접근 지역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그가 시리아 등 사진 촬영이 자유롭지 못한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북한에서 사진 촬영, 접근 등이 더 제한돼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