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연방의회에서 한국과 북한의 변화상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한 나라를 번영 또는 몰락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한국과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6.25 한국전쟁 당시 1950년 9월 15일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과 9월 28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각기 다른 정치이념을 선택한 남북한 두 나라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40여개의 사진판에 사진과 함께 한글과 영문으로 된 설명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전시회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같은 풍요로운 한국의 모습과 뼈만 앙상히 남은 북한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함께 전시돼 남북한 간의 큰 차이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번 사진 전시회를 마련한 한미자유연맹의 강필원 총재는 북한의 상황을 좀 더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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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원 총재
/ 한미자유연맹] 북한의 실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고 또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따라가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미국에서도 한국의 현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교육적인 면에서 사람들한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선 사진전이 특별한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열게 됐습니다.
이날 전시회를 마친 사진들은 27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와10월 1일과 2일엔 뉴저지 한인축제장, 10월 중순에는 벨기에 브루쉘에 있는 유럽연합 본부 앞, 그리고 11월 초에는 일본에서 순회전시회를 갖게 됩니다.
사진판을 제작해 첫 전시회 장소인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북한관련단체인 사단법인 행복한 통일로의 도희윤 대표는 공산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말로를 보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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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윤 대표
/ 행복한 통일로] 그렇게 한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또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원칙이 된 자유민주주의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반면에 북한은 주체사상이나 3대 세습이란 사상 유래가 없는 기형적인 체제로 인해 몰락해 가고 있는데 그 두체제를 정확하는 비교하는 비교사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와 미주탈북자선교회는 지난 8월 말 중국 단둥 즉, 단동에서 숨진 선교사 문제와 관련해 오는 30일 뉴욕에 있는 북한 대표부 앞에서 후계자 김정은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가면을 쓰고 선교사 독극물 살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