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평양서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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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오는 9월에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오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자주, 평화, 친선(Independence, Peace, and Friendship) 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제 14회 평양국제영화제를 위해 출품된 작품들을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평양국제영화제는 장편예술영화, 기록 및 단편영화, 특별 및 정보성 상영, 특별상영, 영화교류 등의 부문으로 진행된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특히, 평양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의 국적을 더욱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참가국들이 올해에는 오스트랄리아,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이란, 파키스탄, 영국 등이 참가한다고 전했습니다.

<평양국제영화제 사운드>

이번 영화제에서는 미국 영화 ‘슈팅 라이크 배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인도식으로 해석한 ‘신부와 편견’(Bride and Prejudice) 등이 출품돼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화제의 공식 후원업체인 고려여행사는 이번 평양국제영화제를 관람할 뿐만 아니라, 평양, 평성, 판문점도 둘러 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가격이 미화로 2천달러인 이 관광 상품은 영화제의 개폐막식, 상영회, 감독과 북한 영화 배우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지 방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영화의 제작과 보급에 관여하지 않은 영화인 5명이 국제심사위원회를 조직해, 감독, 주연, 음향, 대본, 기술 등의 분야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평양국제영화제는 1987년 제1회 영화제가 개최된 이후 2년 마다 9월에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