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장애인올림픽에 사상 최초로 참가할 예정인 북한이5월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장애자 탁구 친선 경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장애인과 고아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의 민간단체 ‘푸른나무’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릴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 6명이 훈련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김졍화 전략기획팀장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오는 5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들과 남한 장애인 탁구 선수들의 친선 경기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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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
저희가 지난해 12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3월에 ‘남북장애자 탁구 친선 교류전을 하기로 합의하고 왔어요. 그런데 바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북한이 아직도 애도기간이라 3월 중에는 가능하지 않고요. 지난 2월 방문해서 북한측과 5월 초에 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한국의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올해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북한 선수 6명은 또 이 단체의 지원으로 4월 20일부터 40일 간 베이징의 장애인올림픽선수촌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단체의 신영순 협력선교사는 탁구 2명, 수영 2명, 육상 1명 그리고 그리스의 공 던지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보치아(Boccia) 1명 등 6명의 선수와 각 선수 보조자 등 20명 내외의 북한 대표단이 올해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다고 전했습니다.
리분희 북한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가 장애인 탁구선수 코치이자 ‘조선장애인체육협회’의 서기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조선장애인체육협회’를 조직하고 1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회의에서 준 회원국이 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한편, 북한의 조선장애인보호연맹은 지난달 9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세계농아인연맹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북한이 청각 장애자와 관련해 국제단체와 처음으로 체결한 양해각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