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탁구 코치, 인도서 청소년유망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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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탁구 지도자들이 인도 탁구협회의 초청으로 올해 여름 인도 주요 도시에서 유망주들에게 북한의 탁구 기술을 전수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도 탁구협회는 북한의 탁구 대표단 감독 출신 지도자 두 명을 청소년 유망주 육성을 위해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초청을 받은 북한 지도자는 2011년부터 2년 동안 탁구 대표단을 이끈 안종선 감독과 2012년까지 3년 동안 청소년 대표단을 지도한 김성한 감독입니다.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연간 선수육성 계획’을 시행하며 외국 지도자를 초청해왔다면서 북한 탁구지도자들이 올해 여름 석 달 동안 인도에 머물 예정이라고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 : 성실하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유망주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10년 안에 세계 1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외국 지도자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안 감독과 김 감독은 지난해 인도 중북부의 아그라와 구와아티에서 3 주 동안 인도 탁구 유망주들에게 탁구를 가르친 바 있습니다.

인도 탁구협회는 지난해 북한 탁구 지도자들과 훈련한 유망주들이 빠른 성장을 보였다면서 올해는 훈련 대상을 확대해서 인도 전역을 순회하며 탁구 유망주와 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의 수도 델리를 비롯해 소네팟, 마니푸르, 유타르 프라데쉬, 마디야 프라데쉬, 서뱅갈, 카르니타카 등 주요 12개 도시입니다.

북한 지도자들의 체류비는 인도 탁구협회가 평양에서 인도까지의 여행 경비를 부담하고 탁구 교실을 여는 각 도시의 탁구협회에서 나머지 경비를 책임진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