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 평양서 지도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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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탁구연맹(ITTF)의 지원을 받은 국제 탁구 지도자들이 지난달 말까지 한달 동안 북한에서 최신 탁구 기술과 관련한 연수회에 참여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평양에서 국제탁구연맹의 지도자 연수회가 열렸다고 국제탁구연맹 대변인이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메튜 파운드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으로 탁구지도자연수회(Olympic Solidarity Course)를 열었으며 북한의 탁구지도자 60여 명이 참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탁구대표팀 감독이었던 에바 젤러 강사가 한 달여 동안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강습에서는 현대탁구의 흐름을 북한 탁구 지도자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경기 기술과 체력 훈련, 정신력 훈련, 장비 관리와 관련한 이론 수업을 진행했으며 특히 북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직접보며 분석하는 시간에는 북한 지도자들이 질문을 이어가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파운드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파운드 대변인은 국제탁구연맹의 지도자 연수회와 같은 시기 평양에서 열린 국제탁구선수권대회 참관을 위해 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평양시민들의 친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메튜 파운드 대변인: 8월 초에 열린 평양오픈대회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평양시민의 관람 열기가 뜨거웠고 경기 내용도 좋았던 성공적인 대회였습니다.

평양에서 국제경기가 열렸던 시기에는 군사경계선에서 지뢰폭발로 남한 군인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군사적 긴장이 높았지만 평양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분위기였다고 파운드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