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웨덴 정부는 올해 북한에서 620만여 달러 예산의 인도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대북 사업은 보건, 특히 식수 개선을 중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 Swedish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gency)이 올해 북한에서 미화 62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대변인실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13년 대북 인도주의 지원 사업은 주로 보건 사업(Health), 특히 이 중에서도 식수와 위생 사업(Water and Sanitation)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실 : 올해 대북 사업의 예산은 4천 100만 크로나, 미화로는 620만 달러로 잡았습니다. 보건, 특히 식수 사업이 중점적으로 이행될 것입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의 의료 사업은, 주로 국제적십자사와 협력해 북한 주민들에게 기초 의약품을 제공합니다.
또, 북한의 여러 지역에 낙후된 의료 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을 펼쳐, 북한 환자들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개발협력청 대변인실은 북한 주민들의 질병과 사망의 주된 원인이 오염된 식수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식수 사업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로 북한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먹을 수 있도록 식수 공급 시설을 개보수하고, 위생 시설을 보완하는 사업입니다.
스웨덴 정부는 2000년대 후반까지 대북 식량지원에 주력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보건, 특히 식수 부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웨덴이 기부한 예산으로는 국제적십자사, 유엔아동기금, 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와 다양한 유럽 비정부기구들이 대북지원 계약을 맺고 사업의 이행을 위탁하게 됩니다.
스웨덴은 지난해 말 민간단체인 `핸디캡인터내셔널'을 통해 북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43만 달러도 기부했습니다.
‘핸디캡인터내셔널' 측은 스웨덴이 기부한 자금으로 북한 내 재활 치료와 장애아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