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북한도 저출산 고령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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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세계 인구가 70억명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형편이 어려운 북한도 인구가 늘기는 마찬가집니다.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북한의 인구상황을 들여다 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매년 7월 11일은 유엔이 1987년 세계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인구의 날 (World Population Day)입니다.

유엔은 1810년 10억명이었던 전세계 인구가 오는 10월 31일 7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금도 전세계에서 약 1억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평등과 가난을 뿌리 뽑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인구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미국 중앙정보부(Central Intelligence Agency)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북한의 총인구는 2천445만7천여명. 전세계 228개 나라 가운데 48번째로 많은 인구수입니다.

미국인구조사국은 북한의 인구가 2050년이 되면 2천700만명으로 지금보다 10% 정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12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사국은 북한의 출산율이 2011년 현재 2%에서 2050년이면 1.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기대수명도 남녀 평균 78살까지 높아져 북한도 고령화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이달 현재 남자는 65살, 여자는 72살입니다. 한국의 통계청은 북한에서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식량난이 계속 악화돼 기대수명이 감소했으며, 식량난이 절정에 달한 1998년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연령별 인구분포를 보면 14살 이하가 22%, 15살에서 64살까지가 69%, 그리고 65살 이상이 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지난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전세계 모든 여성 그리고 가정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모두가 몇배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