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북한의 선전선동 포스터 전시회가 열립니다. 북한의 김씨 일가 독재체제가 주민들을 어떻게 세뇌시키는지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북한의 체제 선전용 포스터 전시회가 열립니다.
‘은둔의 왕국 속으로(Inside the Hermit Kingdom)’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오타와에 있는 라 쁘띠 모르 갤러리(La Petite Mort Gallery), 즉 그림 전시장에서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열립니다.
전시회에 나오는 작품들은 북한 만수대에서 제작된 것으로 모두 수작업을 통해 완성됐다고 기획사측은 밝혔습니다.
포스터엔 ‘로동과 국방을 위하여!’를 비롯해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자, 어디에 있든 결판을 낼 것이다’, 그리고 ‘통일성업에 떨쳐 나서라’ 등 전형적인 북한의 선전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포스터는 모두 35점으로 2005년 북한 평양에서 해외 구호단체를 돕는 일을 했던 캐나다인 장 프레드릭크 보쉔느 씨가 수집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1년동안 평양 내 외국 구호단체와 북한 담당자를 서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던 보쉔느씨는 만수대 예술단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 예술가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북한의 선전,선동용 포스터를 구할 수 있었다고 갤러리 측은 자체 인터넷 웹사이트(www.lapetitemortgallery.com)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갤러리 측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이 김씨 세습 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대중 선전,선동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북한 전체를 움켜쥐고 있는 김씨 일가의 강력한 선전,선동 도구를 직접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