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북 민간교류 활발할 듯

MC:

2010년 새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미국과 북한 간 민간 교류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학술 교류와 함께 민간단체의 지원도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0년 새해에도 학술 교류와 대북 지원 등 미국과 북한 간 민간 차원의 교류는 계속 될 전망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이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조만간 미국과 북한 간 민간 차원의 교류가 또 전개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미국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은 물론 미국과 북한 간 인적 교류도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북한을 방문해 ‘국립결핵표준연구소’의 증축과 의료교육을 하고 돌아온 미국의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샌프란시스코 만 결핵협력단’ 의료진, 미국의 민간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올해 계속해서 자금을 모금해 연구소 증축 사업과 함께 의료지원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미국 의료진의 방북은 물론 결핵을 중심으로 북한 의료진과의 교류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밖에도 북한의 조미교류협회와 올해 대북 사업을 합의한 미국의 민간단체인 ‘월드비전’도 국수, 콩 등 식량지원과 함께 식수 시설의 개선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미국의 과학자 대표단, 기업 대표단의 방북에 이르기까지 학술, 종교, 경제, 문화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이뤄진 미국과 북한의 비정부 간 접촉은 당분간 계속 전개될 전망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기업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찰스 보이드 국가안보사업이사회 회장도 북한이 민간 대표단의 방북으로 미국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는 데 만족한 듯 보였고 앞으로도 미국을 향한 구애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민간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홍서헌 총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미국 시러큐스 대학과 학술교류를 위해 이달 안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