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일레나 로스-레티넌(Ileana Ros-Lehtinen) 의원은 7일 성명을 내고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평양의 행위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가장 최근의 증거인만큼 결코 과소평가하거나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Ros-Lehtinen: North Korea's latest barrage of forbidden missile tests is just the most recent proof that Pyongyang's behavior is a threat to U.S. and global security that must not be underestimated or go unpunished. Weakness in the face of Pyongyang's string of ongoing tests would only embolden the regime to take even more aggressive measures.
북한에 대한 유약한 대처는 북한의 더 대담한 도발 행위를 야기할 뿐이란 설명입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확산과 불법무기 수출을 통한 외화 벌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더 강하고 광범위한 대북 압박에 더해 책임 있는 나라들이 즉각 PSI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os-Lehtinen: In addition to increasing the pressure on the regime through stronger and more expansive sanctions, responsible nations should take immediate steps to bolster the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in order to prevent North Korea from spreading deadly weapons, from cashing in on the illegal arms trade, and threatening the U.S. and our important allies.
로스-레티넌 의원은 PSI가 무기를 선적한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을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실효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잔인한(brutal) 북한 정권과 하는 협상은 효과가 없다는 점이 거듭 확인된 만큼 미국은 북한이 계속 위협의 수위를 높이지 못하도록 결단력을 가지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신속하게 이행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반해 6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 행위이긴 하지만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Kelly: These launches are provocative, but they're nothing new. We continue to call on North Korea to refrain from these kinds of provocative actions that aggravate tensions, don't contribute at all to regional security. And our focus, of course, is on the implementation of our two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1718 and 1874 that, of course, require North Korea to suspend all ballistic missile-related activity.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이지만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 안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도발 행위를 삼가라고 계속 촉구합니다. 미국의 관심의 초점은 북한에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718호, 1874호를 이행하는 데 있습니다.
이 같은 국무부의 반응은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앞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지나친 관심을 갖고 싶지 않다며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7일 북한과 전쟁이 임박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북한 문제에 성급하게 강경 대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CBS와 한 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그에 따른 제재 이후 안보 상황이 얼마나 불안한 지를 묻는 말에 “북한과 어떤 전쟁도 임박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