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한국의 국방부는 3월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방부는 3월26일 천안함 피격 사건 2주기를 맞이해 장병 정신무장을 강화하고 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고 14일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장병의 전의 고양과 내부 응징 태세를 확보하기 위해 3월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선정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1주기 행사는 ‘추모’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 2주기 행사는 ‘응징’에 방점이 찍혔다는 의미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남측이 북측을 상대로 먼저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국방부 신원식 정책기획관은 강조합니다.
신원식:
응징은 적이 도발시 응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도발시 강경한 응징 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기여하리라고 봅니다.
또한 국방부는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에서 25일께 실시될 합동훈련에는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그리고 해병대 전력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북도서에서 적 침투를 가정한 거점점령 훈련과 공격 편대군 훈련 등 실제 훈련을 통한 강력한 대북 응징태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천안함 2주기 추모식은 26일 오전 10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유가족과 천안함 승조원, 시민, 그리고 각 군 장병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