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한의 영재들이 모인다는 평양과학기술대학이 학문의 범위를 넓히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평양과기대, 즉 평양과학기술대학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중보건 및 치의학 과정이 포함된 보건의료학부를 신설하고 내년 봄학기부터 첫 학기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뤄졌던 농업생명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부, 그리고 국제 금융과 경영을 공부하는 경영학부에 이어 새롭게 도입되는 분야라 주목됩니다.
평양과기대는 또 건축과 건설 전공 과정이 있는 건설공학부도 조만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의는 대부분 영어로 진행됩니다.
가을학기 현재, 평양 과기대의 학부생은 모두 500여명이며 대학원생은 100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교수만 130명, 그리고 현지에서 채용된 직원은 24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학기 평양과기대에는 첫 여학생 10명을 포함한 26명의 학부 신입생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입학했으며, 올 여름 타 대학에서 공부하던 학생 74명이 편입했다고 학교측은 밝혔습니다.
그리고 평양과기대 출신 졸업생 가운데 30명은 학교에 남아 대학원 과정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여름에는 4번째 연례 행사로 4명의 교수와 27명의 4학년 학생들이 중국을 찾아 견문을 넓히는 기회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영재들이 모였다는 평양과기대가 전공분야를 계속 넓혀 나감으로써 우수한 영재 양성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한편 평양과기대는 오는 10월 제3회 국제토론회를 여는 한편 11월에는 졸업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양과기대는 해외 동포와 한국의 대학, 그리고 종교계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10년 문을 열고 그 해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