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제재 등 긴장 국면이 계속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열리는'평양 마라톤' 대회가 미국인을 비롯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추가 모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위치한 북한 전문 여행 ‘우리투어스’는 오는 4월 10일 열리는 평양 마라톤에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참가자 모집 기간을 2월 중순에서 오는 2월말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어스’는 하지만, 현재까지 몇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평양 마라톤 참가에 신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여행사는 평양 마라톤에 참가하는 여행 상품만 해도, 중국 베이징 출발 행, 상하이 출발 행 등 5개의 다른 관광 상품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여행 경비는 미화로 1천 달러 이상이며, 마라톤 참가비는 약 100달러, 그리고 김일성 경기장에서 마라톤 동안 관중으로 참가하는 비용은 28달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평양 마라톤 동영상 사운드 : 와 ~ ( 북한 관람자들의 환성 소리 )…. 아 우리가 일등이네요 ~!
또 다른 북한 전문 ‘고려여행사’도 지난 2월 초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나자마자 평양 마라톤 참가자 모집정원이 모두 차 마감했다고 밝히고, 벌써 내후년 참가자 모집에 착수했습니다.
네덜란드 즉 화란의 VNC 아시아 여행사, 스웨덴 즉 스웨리예의 코리아 콘술트 등도 평양 마라톤을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평양마라톤대회 참가를 중심으로 한 관광 상품 판매를 이달 말에 마감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매년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평양 마라톤은, 5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및 북한 관중들이 김일성 경기장에서 이들을 응원, 환호하고, 수 천 명이 길거리에서 꽃과 물 등을 들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 마라톤’은 김일성 경기장에서 출발해 대동강, 만수대 거리, 그리고 모란봉 거리 등을 거쳐 경기장으로 돌아오게 짜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