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지금…호텔· 아파트 공사로 불야성"-방북 외국인들

김정일의 건강 이상을 북한 밖에서는 주의 깊게 보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사망설로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이같은 평온함은 북한의 불확실성을 숨기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라는 게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평양의 모습은 많은 건설공사 현장입니다. 류경 호텔과 대동강 호텔의 공사는 물론 새 아파트와 빌딩 등 건설공사가 한창이라는 겁니다. 밤늦은 시간에도 환하게 불을 켜놓는가 하면 건설공사의 굉음이 들릴 정도로 활발하다고 외국인들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건설공사가 김일성 전 주석의 100주년 생일인 2012년을 앞둔 준비작업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왜 이렇게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는지는 평양시민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Benjamin: A lot of construction going on. there are something going on even though economic is poor. That was the first thing that I was interesting, and also some construction was going on during the night, it seemed like to be hurry. (많은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심각한 경제난이라고 들었지만 의외로 건설공사가 많았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공사는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급해보였어요.)

Paul: There are many economic activities in Pyong Yang. They are making new buildings. so I think there are changes and improvement to be seen in North Korea. (평양에는 여러 경제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었습니다.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있었는데요, 평양의 변화되고 발전된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따른 침체된 분위기는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외국인들의 설명입니다.

It was very open mood we saw in Pyong Yang. it was very similar view looks like active and modern. They were very busy with other foreign delegations because there are many delegation visiting North Korea. Maybe sometimes it was too much for them. (평양은 열린 사회 같았습니다. 활력에 넘쳐 보였고, 현대화 됐어요. 평양은 외국인 대표단들과 사업가들로 매우 분주했습니다. 이들의 모든 것을 통제하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마찬가지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외부에서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지만 정작 평양 시민은 무관심 했다고 이 외국인들은 말합니다. 호텔의 인터넷이나 외국 방송에서도 김정일 건강 이상설에 대한 뉴스 내용은 전혀 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이 나오는데도 북한이 여러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각종 건축 공사를 활발히 진행하는 것은 북한의 불확실성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전문가의 해석도 눈길을 끕니다.

Leonid: Everyone North Korean think bad and difficult getting more bad and more difficult, simply he could not manage this state anymore. But Kim Jong Il's health does not affect to this project, they do other things without Kim Jong Il.... (북한 사람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시 현재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질 것이란 걱정도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여러 행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대신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지시할 수 있는 것들인데요, 평양의 원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김정일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외국 언론들이 궁금해 하고 있지만 노동당 창당일에 김 위원장이 설사 모습을 나타내도 평양 시민들의 무관심은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이 외국인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