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이달 중순부터 현재보다 30분 늦춘 표준시간을 새로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전세계 인터넷접속자들은 북한의 고립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발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북한만의 표준 시간을 선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 주요 언론사의 인터넷 기사에는 북한의 결정을 비판적으로 보는 댓글들이 더 많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사회연결봉사망(SNS)인 트위터에 소개된 미국 AP 통신의 북한 표준시간 변경 기사는 7일 오후까지 500여 건의 독자의견과 전달표시가 남겨졌습니다.
독자의견 중 ‘뒤걸음질의 후진 사회인 북한이 표준시간도 30분 뒤로 돌렸다’는 것과 ‘북한이 주민을 위한 식량 대신 주체적 시간대를 선택했다’는 의견들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뉴스전문 방송인 CNN의 평양시간 적용 기사에는 ‘북한 정권은 표준시간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독자의견이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 기사를 읽은 인터넷 사용자는 ‘북한이 표준시간을 30분 뒤로 변경하는 만큼 외부세계로부터 더 멀어질 것이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레프에는 ‘북한이 가장 필요한 것은 주체적 표준시간이 아닌 식량과 전기’라는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는 독자들이 많았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의 기사에는 ‘북한이 컴퓨터 해킹을 막기 위해서 전 세계의 표준에서 벗어나는 선택을 했다’는 북한의 결정을 희화하 하는 의견과 ‘평양시간 선택은 30분이 아닌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미국 일간지 엘에이타임즈의 기사를 읽은 독자는 ‘북한은 항상 평양타임이었으며 그 시간은 1950년에서 멈춰있다’는 글을 남기는 등 북한의 새로운 표준시간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