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질조사국 "일 방사능 북에 영향 없어"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 즉 해일로 후쿠시마의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고 방사능이 누출됐지만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미국의 지질연구소(USGS)가 16일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연구소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폭발한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으로부터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We have no special insight into what areas might be impacted by a radiation plume from a damaged reactor.)

특히 미국 지질연구소는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가능성이 없다는 한국 기상청의 분석에도 같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또 미국의 지질연구소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에 끼친 직접적인 영향은 알지 못한다며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낮게 평가했습니다. (We are not aware of direct impacts of the earthquake on the Korean Peninsula.)

한국의 기상청은 지난 15일, 현재 한반도에 북서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오는 것은 불가능하고, 해류에 의한 영향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15일 현재까지 일본과 인접국에 방사성 물질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바람의 방향이나 기상 조건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에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한반도가 최대 5cm까지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