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린성 “나선특구 건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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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북 경제협력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지린성이 나선특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항구,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을 갖춰 자동차, 가전 등 기업의 투자 유치와 입주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의 지린성이 올해 나선특구 건설을 위해 가용 자원을 전면 가동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린성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발행되는 연변일보는 22일 두만강지역개발 관련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지린성 정부가 올해 항구, 에너지, 교통 등 나선특구 기반시설 건설을 가속화해 자동차, 방직, 식품, 가전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와 특구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린성 정부는 특히 현재 나선특구에 입주한 외자기업 100여 곳이 대부분 중소기업 규모인 점을 감안해 중앙 직속 공기업과 민영 대기업에 대한 특구 개발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이 지난 21일 지린성이 포함된 동북진흥계획을 정식 허가해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점차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변 지역에서 발행되는 길림신문은 22일 이 계획이 전략신흥사업과 서비스업, 해양경제 발전, 그리고 동북3성을 동북아시아를 향한 개방 중심지로 건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KDI, 즉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의 최창용 교수는 북중 경협 강화에 양국 간 이해가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창용 교수]

북중 경협은, 북한은 북한대로 또 중국은 중국대로 상호 전략적인 중장기적인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동북 3성 개발은 중국에게 매우 중요하고….

이런 가운데 북한은 투자환경이 개선돼 외자유치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반면, 투자 유치를 둘러싼 조건 등을 두고 북한과 중국 간 이견이 여전한 점 등은 양국 간 경협 강화에 걸림돌이라고 미국평화연구소(USIP) 존 박 선임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존 박 선임연구원]

교류, 협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북중 관계는 쉽지만은 않은 복잡한 관계입니다.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닥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한편, 북중 경협에 직접 관여해온 한 소식통은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발표 이후 양국 간 경협이 점차 위축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