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라선경제협력회사(Rason Economy Cooperation Co.)가 나선시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1회 라선국제상품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유럽의 한 소식통이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관계자:
라선인민위원회가 재정적 후원을 하고 라선경제협력회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몽골도 최근 나선항을 통해 물류비용을 줄이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로서는 나선에 투자한다면 운송분야가 가장 유망하다고 봅니다.
이번 전시회는 나선 최초의 국제무역박람회로 기계류, 전자제품, 경공업 상품, 가전용품, 교통, 의약, 농수산가공품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해 라선전시관(Rason Exhibition House)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소개책자에 따르면 북한과 외국의 회사들이 상품과 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투자와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 될 라선국제상품전시회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전망입니다.
9평방미터 규모의 전시장 대여료는 6천위안이나 600유로, 12평방미터의 실내전시공간 대여료는 8천위안이나 800유로입니다. 전시회에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소정의 신청서와 사업자 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주최측에 팩스 즉 모사전송기로 보내야합니다. 라선경제협력회사는 중국과 싱가포르에 대행사를 두고 있으며, 전시회 참가 신청 마감일은 7월 15일입니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지린성 창춘 즉 길림성 장춘에서 열린 제6회 창춘국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무역성의 구본태 부상은 “라선을 국제적인 가공, 중계 무역 지구로 육성해 발전시키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해마다 유럽의 기업단을 이끌고 봄철과 가을철 두차례 평양국제상품전시회에 참가해 온 네덜란드의 투자자문회사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Paul Tjia) 대표는 유럽의 기업은 아직 나선경제특구 투자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주로 중국 기업이 투자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이외 나라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If I notice interest among European companies for North Korea, it is not related yet to these economic zones: I believe especially Chinese companies are interested.
지난 5월 열린 제14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시회에는 중국에서 참가한 100여 개 기업을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중국 단동의 기업이 80만 달러 상당의 주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