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NGO, 북 홍수 지역 재건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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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독일 비정부기구가 북한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가옥들을 재건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 보도합니다.

독일 비정부기구, 벨트훙게르힐페 (Welthungerhilfe)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독일 건설 기술자를 북한의 평안남도 지역에 파견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가옥들을 직접 재건축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에 건축 등과 관련한 독일 전문가 8명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벨트훙게르힐페 게르하르트 우마허 아시아 담당국장은 이번 재건축 사업으로 평안남도의 운산군, 구장군, 그리고 향산군에서 홍수로 집을 잃은 140가구가 혜택을 입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우마허 국장: 오는 11월까지 운산군에 80채, 구장군에 40채, 그리고 향산군에 20채를 재건축해주도록 계획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기구는 8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현재 10월 15일 평안남도 지역에 가옥 80여채의 재건축을 마무리 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사업이 절반 이상이 완성됐으며 11월이 되면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우마허 담당국장은 재건축한 건물들 중 일부가 다시 홍수의 영향을 받아 파손된 곳이 있어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마허 국장은 이 사업의 예산은20만 유로로, 미화로는 26만 3천 달러라고 말했습니다. 예산 중 중 80%가 독일 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나머지 20%는 자체조달됐습니다.

가옥의 재건축에 필요한 시멘트, 철근, 벽돌 제조기계, 공구 등은 중국에서 조달해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마허 국장은 또 홍수 피해 가옥들의 재건축 사업뿐만 아니라, 홍수 방재벽을 쌓기 위한 건축자재도 북한에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