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 평양의 최근 위성사진에서 ‘형제산 구역’과 ‘락랑 구역’에 집중적으로 아파트와 도로 등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Geoeye)가 2009년 12월 20일 촬영한 북한 평양의 모습입니다. 불과 8개월 전의 위성사진에서 볼 수 있는 단층 건물이 대부분 사라지고 그곳에 기초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은 한 곳만이 아닙니다. 남북으로 길게, 또 곳곳마다 새로운 아파트와 건물이 들어설 자리가 최소 6~7군데는 넘습니다. 또 사진의 아래쪽에는 기존의 낡은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계속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인터넷 매체 구글어스(Google Earth)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위 사진의 아래쪽으로 더 많은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수십 동의 아파트와 고층 건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구글어스의 최신 사진을 살펴본 결과 평양 북쪽의 ‘형제산 구역’과 남쪽의 ‘락랑 구역’에서 대규모 주택 공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의 위성사진의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 씨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Curtis Melvin
: This is where the construction is taking place 형제산 구역 in the north and 락랑구역.
또 지난 12월의 위성사진에 나타난 북한 평양의 만수대 거리는 600여 채의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아파트와 새로 포장된 도로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평양 내 민속공원도 기초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2012년까지 평양에 10만 세대의 주택을 새로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오는 9월까지 철도 연선과 평양 중심부에 3만 5천 세대의 주거단지를 완성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멜빈 씨는 평양의 위성사진을 보면 새로운 시장과 아파트의 건설이 활발하고 곳곳에서 새 단장에 여념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