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북한 수해 복구에 20만달러 지원

0:00 / 0:00

MC: 스위스 정부는 올해 여름 북한의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긴급 지원으로 20만 스위스 프랑, 미화로 20만 8천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 (SDC)은 22일 북한에서 최근 발생한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본 지역에 긴급 구호 기금 약 20만 스위스 프랑 즉, 미화로 20만 8천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협력청은 지난 7월 31일과 8월 1일 유엔 합동 조사단과 함께 북한의 수해 지역을 방문한 결과 이번 지원금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협력청 대변인실: 북한 현장 답사 결과에 따라 지원의 필요성을 결정했고, 이에 긴급 구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20여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원금은 주로 북한 수재민들을 위한 식수 위생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수해를 크게 입은 북한의 평안남도 상주시의 식수 공급 시설의 개 보수 작업이 실시되고 ,이로써 수재민 7만 5천명에게 식수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평안도 지역의 규양 군에 주택 100여채의 재건 사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스위스 개발 협력청은 이번 수해 지역 현장 답사 결과 약 21만 명의 수재민이 집을 잃었고, 160 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전체적으로 볼 때 6만 5천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8천 5백 가구가 파손된 데다가 1천 400개 이상의 학교, 병원, 공장 등 건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