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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는 지난해 북한이 입은 수해의 복구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홍수로 응급 처치 및 지역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을 배우기 위해 국제 회의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적십자사가 북한에서 지난 8월 잇따라 일어난 홍수 피해의 복구를 위해 황해남도 등지의 수재민 6천 800명에게 긴급 구호품을 제공했다고 국제적십자사가 3일 ‘2011년 하반기 사업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사가 보건 및 응급 처치에 대한 국제 학술 회의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적십자사 직원 3명은 지난해 하반기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린 ‘지역 공동체 기반 보건 및 응급 처치’라는 제목의 학술 회의에 참석해 재난 대응에 대해 연수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 중국, 홍콩, 그리고 몽골 등 각국의 적십자사는 ‘세계 응급 처치의 날’ (World First Aid Day)인 지난 9월 10일을 맞아 응급 처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공공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국제적십자사 직원이 재난 대응에 대한 강연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행사에는 중요한 인사들이나 연예인들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에서는 누가 참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도 재해 예방과 대응에 대한 지역 회의가 열렸고, 북한, 몽골, 말레이시아 그리고 홍콩의 보건 전문가들이 모여 과거의 재난 대응법을 논의하고, 2012년 재해 복구 활동 계획을 나눴다고 국제적십자사는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의 재난 관련 사업에의 활발한 참여가 북한에서 지난해 8월 초 발생한 홍수와 태풍으로 9천 500여 가옥이 심각히 파손되고, 2만 5천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