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적십자사, ‘긴급 수해 기동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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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십자사가 올해 북한에서 장마철 홍수의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대기하는 긴급 수해 기동대를 이미 가동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서 올 여름 발생할 지도 모르는 홍수 피해에 대비해 긴급 홍수 발생 시 즉각 투입될 수 있는 ‘긴급 수해 기동대’ (DPRK RC task force)가 이미 작동을 시작했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DPRK RC task force has already been activated, meaning 24-hour standby at the HQ…..)

조선적십자사 측은 “이 긴급 수해 기동대는 본부에서 24시간 대기하도록 돼 있다”면서 “홍수 발생시 즉각 합동 조사단을 피해지역에 급파해 보건, 식수 위생, 재난 관리 등의 분야에서 각자 담당한 업무를 재빨리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조선적십자사의 ‘긴급 수해 기동대’는 국가 조정 위원회 (National Coordinating Committee)와 긴급 연락망을 통해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고 보고하면서, 홍수와 같은 재난에 전국적인 차원에서 어떤 재난 위기 상황에도 재빨리 대응하도록 훈련돼 있다고 이 기구는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선적십자사는 각 도, 시, 군 단위로 재난 계획을 수정 보완하는 등 수해 시 현황 파악, 조사, 구조, 응급 조치, 구호품 분배, 긴급 수도 공급 등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 기구는 북한에서 수해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 즉, 감시 등과 관련한 ‘비상사태 대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 내 각 시. 도에 ‘재난 대비 위원회’를 조직해 지역 차원에서도 수해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