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 평화지수가 개선되고 있고 당분간은 해빙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 무력 도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반도 평화지수가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긴장상태가 완화됐다는 뜻입니다.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한반도 평화지수는 32.1로 전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39.0에서 4분기 36.5로 2.5 포인트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 29.1로 다시 7.4 포인트 떨어졌던 평화지수가 9개월만에 반등한 겁니다.
지수의 범위는 0에서 100이며, 50을 기준으로 0은 남북한의 전시상태를, 100은 가장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그 이유로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강행에도 불구하고 추가 도발이 없었고, 최근 6.28 경제관리조치 등으로 인한 북한의 개혁 개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평화지수에 많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구원은 3분기에도 남북관계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는 남측의 수해지원 의사를 북측이 거부한 최근 상황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평화지수란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전체적인 평화의 정도를 계량화한 결과입니다. 이는 주관적 분석 방법론과 객관적 분석 방법론을 종합하여 분석한 통합지수이며, ‘전문가 평가 지수’와 ‘정량분석 지수’로 구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