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사업 재개를 위한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18일 태국 방콕에서 시작된다고 미국 국방부가 17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로버트 뉴베리(Robert Newberry) 전쟁포로•실종자 담당 부차관보를 대표로 하는 미국 대표단이 18일 방콕에서 북한 대표단을 만나 미군 유해발굴 사업 재개와 관련된 협상을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 대표단은 뉴베리 부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 관리와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사령부, 미국 태평양군 사령부, 또 유엔군 사령부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고 국방부 측은 밝혔습니다.
국방부 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측과의 논의 주제는 한국전에서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 문제에만 국한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군 실종자를 찾아내는 일은 인도주의 사안으로 미국과 북한 두 나라의 다른 어떤 사안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한국전에서 실종된 미군은 7천9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 중 5천500명 가량이 북한 내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방부 측은 덧붙였습니다.
미북, 18일 방콕서 유해발굴 회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