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국방부 측은 올 봄 재개되는 북한 내 미군유해 발굴사업은 인도적 사안으로 미국과 한국의 합동 군사훈련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의 캐리 파커(Carie Parker) 공보관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월 말 열리는 연례 한미합동 군사훈련과 관계없이 올 봄 북한에서 미군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은 인도적 사안인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insert(
Parker
) This is a humanitarian issue so I wouldn't necessarily be dialed into that. That is separate from (the US-ROK military exercise.)
파커 공보관은 오는 3월 초 북한군은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장소 두 곳에서 사전 정지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 작업이 끝나면 10명 이내의 미군 선발단이 북한을 방문해 발굴 장소를 살펴보고 실제 발굴 작업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커 공보관은 미군의 북한 내 발굴작업 시작은 오는 4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먼저 3월 말 미군 선발단이 북한에 도착하면 북한 측이 준비한 상황을 평가하고 이후 이들은 일단 미국으로 돌아와 발굴 작업과 작업장 관련 시설을 위해 미국에서 북한으로 공수할 장비 등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커 공보관은 또 지난 1월 초 미군 발굴단의 북한 내 통신기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북한 측 서한 이후 미북 군 당국 간 접촉은 없었다면서 오는 3월 북한군 측은 유해 발굴 작업장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을 끝내면 이를 미국 측에 통보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최근 관영 언론 등을 통해 올해 예정된 미국과 한국의 각종 합동 군사훈련 계획을 ‘북침전쟁계획’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한국군 20만여 명과 미군 2천여 명이 참가하는 ‘키 리졸브’ 연합 군사훈련을 오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고 역시 3월 한미 양국 해병대는 경상북도 포항에서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해병대 병력을 포함해 1만 여명의 한미 해병이 참가하는 대규모 상륙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