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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측은 내년 봄 재개할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작업과 관련해 북한에서 활동할 미군 유해 발굴단의 안전을 확신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합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의 캐리 파커(Carie Parker) 공보관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년 봄부터 북한에서 활동할 미군 유해발굴단의 안전 문제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 우려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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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er
) At this time, safety is not a consideration, I mean it's always consideration but it's not a concern.
파커 공보관은 지난달 북한 측과의 관련 회담에서 발굴단의 북한 내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미국 측은 이 문제를 통제(well in hand)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커 공보관은 이르면 한반도에서 겨울이 끝나는 3월 경 발굴 작업이 재개될 것이며 겨울이 되기 전 가을까지, 즉 10월경까지 4차례 발굴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식 발굴 작업에 앞서 2005년 작업을 중단할 당시 북한 내에 남겨진 트럭 등 발굴 장비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관련 기술진들이 이번 겨울 북한을 방문할 계획도 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파커 공보관은 현재 북한 측과의 다음 접촉 일정은 정해진 게 없으며 사전 점검단의 구체적인 방북 시기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커 공보관은 또 미군 유해발굴의 대가로 미국이 북한에 현금을 지급한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 뿐 아니라 베트남(윁남)과 라오스 등 유해 발굴 작업을 하는 모든 곳에서 관련 부대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발굴한 미군 유해에 대해 직접 금전적인 보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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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er
) We pay for security and support in other countries as well. We do that in every country that we cooperate with when it comes to recovering remains in the countries.
한편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과 관련한 회담을 열고 내년부터 평안북도 운산군과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군은 1996년부터 북한에서 33차례 발굴 작업을 통해 미군 유해 220여구를 발굴했지만 발굴단의 안전문제 때문에 10년 만인 2005년 작업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