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통일부를 비롯한 외교안보부처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할 내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 관계자들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 안보정책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부 등 외교안보부처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 말까지 남북관계와 관련한 안정적 상황 관리에 주력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 보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수위 구성과 차기정부 출범에 대비해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통일정책실과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현안 보고 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박수진 통일부 공보담당관: 인수위원회는 각 부처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통일부는) 지금 차근차근 준비 잘 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안호영 제1차관을 중심으로 인수위 업무 보고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의전 측면과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그래서 그 방면에서 지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인수위가 출범하게 되면 업무 보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당선인의 공약 등을 우리가 잘 연구해서 업무보고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갈 것입니다.
외교통상부도 한국 정부의 기존 외교정책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정책 공약을 분석해 보면, 한미 동맹을 중시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사전조치를 강조하는 등의 주요 정책이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국방부도 임관빈 국방정책실장 주관으로 보고 자료를 작성해 인수위 업무보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일관성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을 포함해 국방 정책의 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27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총괄간사 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일부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수위 사무실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금융연수원으로 확정된 상태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는 2월 25일 취임식을 갖고 향후 5년동안 한국의 대통령으로 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