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RFA영구지원법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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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활동시한을 철폐하고 영구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차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영구적으로 지원하는 법안(S.3104)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에 활동 시한이 만료되도록 규정돼 있던 법 조항이 삭제되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영구적으로 존속하며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유아시아방송이 지난 14년 동안 언론이 제한된 아시아 국가들에게 정확하고 시기 적절한 뉴스를 제공하는 임무를 잘 수행했다며 법안이 통과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백악관은 지속적으로 미국 의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자유아시아방송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자유아시아방송은 법에 한시조항이 들어 있어 시한이 도래할 때마다 이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운영이나 활동의 중.장기적 강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영구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994년 미 의회가 제정한 국제방송법 규정을 근거로 북한, 중국, 버마 등 언론자유가 제한돼 있는 국가들을 향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공익방송이며 현재 한국어, 버마어, 중국 광동어를 비롯한 9개 언어로 방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