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비정부단체는 북한 현지 농장에 전수한 새로운 농사법으로 쌀 수확량이 약 20% 늘었다며 북한 전역으로 신농법을 확대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단(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은 새로운 파종과 모내기 방법으로 더 많은 쌀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 농사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의 패트리샤 드보어 아시아 지역국장은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지원했다면서 최근에는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해서 더 많은 쌀을 생산하도록 돕고 있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패트리샤 드보어 국장: 농산물 수확량이 늘도록 기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기후 환경이 비슷한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도입했는데, 1헥타르 당 1톤의 쌀을 더 많이 생산했습니다.
미국친우봉사단은 평안남도 4개 협동 농장에 도입한 새로운 농사법으로 이전보다 20%가량 더 많은 쌀을 수확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보어 국장은 북한 당국도 새로운 모내기 법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종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북한 전역으로 신농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친우봉사단은 북한에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하는 데 매년 약 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드보어 국장은 지난달 4개 협동 농장에서 각각 한 명씩 모두 4명의 대표를 중국에 보내 겨울철 농사와 관련한 연수 받도록 지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패트리샤 드보어 : 북한의 농장 대표들은 태양열을 이용한 온실의 겨울철 농사법을 배웠습니다. 북한의 겨울은 춥고 길어서 태양열 온실의 활용이 중요합니다.
드보어 국장은 최근 멕시코의 농업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북한의 농업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기술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