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까지 튄 ‘로켓 불똥’

개성공단에서 북측의 조사를 받는 현대아산 직원이 6일로 억류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개성공단의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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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인원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b>출입을 8명으로 허락을 받았는데, 3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오늘 대다수 현장 생산 관리자들이 가질 못했습니다. 그쪽이(북측 근로자가) 숙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들이 가서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생산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b> <br/>

6일 개성공단 근로자 661명과 차량 360대가 개성공단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로켓 발사로 한국 정부가 방북 인원을 제한하면서 인원은 352명, 차량은 215대로 줄었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인원 규모를 평일 천 명 수준에서 600명 수준으로 내려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이후 국민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의 체류인원을 최소화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입니다.

이종주: 개성공단의 출경 인원에 대해서도 공단 가동에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 그 규모를 조정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서 개성공단 현지의 입주기업 등에게 생산 활동에 직접적으로 차질이 없는 규모 내에서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출경하도록 조정할 것을 요청하였고..

이 때문에 6일 오전 남북출입사무소에서는 방북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제외된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개성공단의 체류 인원을 최소화하면 생산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현지 공장 인원들이 동요할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업인: 출입을 8명으로 허락을 받았는데, 3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오늘 대다수 현장 생산 관리자들이 가질 못했습니다. 그쪽이(북측 근로자가) 숙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들이 가서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생산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경제에 미칠 파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 위협’의 파장을 과소평가하기엔 현재 개성공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개성공단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업들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익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입니다.

홍익표: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위해선 아직 남북 당국 간에 제도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해야 할 사안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자연히 모든 사업에 대한 리스크(위험)와 로드(부담)가 기업들에 직접적으로 닥치게 되는 거죠.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현 단계에서 예상하기 힘들지만, 한국의 대응 여하에 따라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도 예상할 수 있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