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중국공산주의 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지난 15일 '북한에서 이번에 취한 4대 속셈은 전부 깨지고 말았다'는 내용으로 전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참사관이며 유엔 안보리 후보 대표인 오묘발(吳妙發)씨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기고문은 "이번에 채택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 1874호는 3년 전에 채택한 1718호 결의에 비해 안보리 성원국들에 대한 강제성을 갖고 있어 반드시 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고문은 "북한(조선) 측의 '강경에는 초강경' 책략이 북한에 대한 미국 오바마 정부의 타협 정책을 얻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엄격한 태도를 자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고문은 "먼저 핵실험을 진행하고 다시 미사일을 실험 발사한 행위는 국제사회의 인정과 동정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엄격한 태도를 자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고문은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에 가담하지 않고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주권 국가의 합법적 권리로 주장하며 핵 정책에 대한 유엔 성원국들의 이해를 얻으려고 시도했지만, 일부 발전도상국들은 '한(조선)반도 비핵화선언'을 체결해 놓고 북한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기고문은 또 "북한(조선) 측에서 먼저 6자회담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조선정전협정'을 준수하지 않겠다고 선포한 뒤에, 안보리가 재차 북한(조선)을 제재하는 결의를 채택한다면 유엔이'조선정전협정을 찢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북한(조선)측이 정당하다는 점을 주장하지만 현실은 이와 같은 북한(조선)의 태도가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인민일보, 인민논단, 국제금융보 등과 함께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인 기관지의 하나로 대학생들이 주요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제 정치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고 내용도 다른 기관지에 비해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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