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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엑스포 개막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북한도 전시관 준비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5월 1일에 개막되는 상하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북한도 전시관 설치작업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전시참가준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선 상공회의 부소장 리 성운은 18일 중국의 관영 매체 신화통신과의 회견에서 “엑스포 참가준비사업이 기본상 마무리 되었으며 조선관 건설도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조만간 시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성운 부 소장은 “2007년 조선정부가 상하이 엑스포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뒤 아주 많은 준비사업을 해왔다”며 “먼저 고찰단을 파견하여 상하이 엑스포 ‘도시, 생활을 아름답게’ 라는 주제에 따라 조선의 전시회 참가 주제를 “번영하는 평양---대동강 문화 기초 위에 건립”으로 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리 성운 부소장은 “조선과 상하이엑스포 조직위원회와의 계약에 따라 조선은 주최측의 약 1,000 평방메터의 건축물을 임대하고 조각, 조형물, 사진과 영상물 등으로 평양의 역사문물, 현대건물, 민속문물, 인민생활 등 여러면을 전시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공원속의 도시 평양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조선인민의 강성대국건설 정신풍모를 반영하게 된다” 면서 “총체적으로 조선관의 특색은 ‘역사와 현실의 상호결부’”라고 덧붙였습니다.
“상하이 엑스포 기간 중 9월 6일에 ‘조선의 날’ 행사를 거행하게 되고 그때에 조선의 고위급 대표단이 상하이를 방문하게 된다”고 리 부소장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일반인들의 엑스포 참관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북한의 일반인들의 방문은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반해 금년을 ‘중국 방문의 해’로 정한 한국은 국민들이 대거 상하이 엑스포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각 여행사들은 상하이 엑스포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남한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경을 방문하기에 앞서 상하이 엑스포 현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신임 장 흠삼(짱신싼;張 金자3개 森) 주한 중국대사 내정자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참가초청의사를 전달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명박 대통령의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참석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오는 5월 1일 개막되어 6개월간 계속되는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되는데 북한으로서는 세계무역박람회에 처음 참가하는 것이어서 흥미롭습니다.
2년 후인 2012년에는 남한의 여수시에서 세계무역박람회가 열리게 되는데, ‘2012 여수 엑스포’ 에도 북한이 참가하게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