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발사대 아직 로켓은 없다

0:00 / 0:00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의 최근 위성사진을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했습니다. 완공된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은 아직 올려져 있지 않지만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인 '지오아이(Geoeye Satellite Imagery)'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공한 위성사진입니다. 이 위성사진은 북한이 다음 달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로 3월 20일에 촬영한 가장 최근의 것입니다. (

크게 보기Opens in new window ]

)

전문가와 함께 위성사진을 분석해봤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말끔하게 정리된 동창리 발사대, 하지만 아직 미사일은 발사대에 올려져 있지 않습니다. 2009년에 촬영한 동창리 발사대

(

크게보기Opens in new window ]

)는 한창 공사가 진행중지만 지금은 발사대 공사가 모두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대 앞에 있던 공사 현장은 눈에 보이지 않고 발사장 위의 포장 공사도 모두 정리됐습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발사장 위에 두 개의 레일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조립한 미사일은 레일을 이용해 발사대로 옮겨지게 됩니다. 발사장 옆의 지하 연료 저장소도 잘 정돈된 듯 보이며 연료관은 발사대 지하로 연결돼 있습니다.

동창리 발사대를 살펴본 위성사진 전문가, 커티스 멜빈(Curtis Melvin)씨도 2009년에는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선명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뚜렷한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Obviously in the 2009 photo the facility is still under construction.)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도 지난해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 현대식 발사대의 공사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의 성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동창리 발사대는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발사대보다 더 크고 조종시설과 연료 주입시설 등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군축협회의 피터 크레일 핵비확산 연구원도 동창리 발사대가 이전에 사용했던 무수단리 발사대보다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북한이 더 큰 로켓을 더 자주 발사할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지적한 바 있습니다. (The North's new western facility is larger than the one that North Korea has relied upon at Musudan-ri, so Pyongyang could use it to launch larger rockets and carry out more frequent launches.)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한 2월 27일 동창리 발사대의 위성사진도

(

크게보기Opens in new window ]

) 지난 3월 20일의 사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으며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듯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글로벌시큐리티'는 북한의 동창리 발사대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가 매우 흡사하다며 북한과 이란 간 미사일 기술에 대한 협력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크레일 연구원도 이란과 북한의 유사한 미사일 기술과 이란과 북한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고려하면 북한이 이란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기술을 전수받아 상황이 더 나아졌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However, given the similarities between Iran's satellite vehicle and North Korea's Unha-2 and the collaborative relationship the two countries have on missiles, it is likely that the North has benefited from Iran's own missile development program and the successful launches that Tehran has carried out. So Pyongyang is certainly in a better position to carry out a successful launch than it was three years ago.)

북한이 발사할 '광명성 3호' 장거리 로켓이 동창리 발사대에 세워지면 액체연료의 주입이 시작되고 곧바로 발사 준비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