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긴 김은국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훈련비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김은국 선수가 올림픽 장학생으로 훈련비를 받는 대상에 포함된다고 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런던 올림픽 언론회관에 파견된 이 관계자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 중 김은국 선수가 올림픽위원회의 장학금을 받은 유일한 선수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북한올림픽위원회의 요청으로 2010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에 매달 1천500달러씩 총 3만 6천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올림픽연대위원회(Olympic Solidarity Commission)’는 올림픽 장학금을 1960년대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언론담당자는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지원받을 선수를 추천하면 올림픽연대위원회가 선수들의 자격을 심사한 뒤 지원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IOC 관계자: 올림픽장학금은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도록 국제대회에 참가하거나 그에 대비한 훈련을 하도록 지원합니다.
올림픽연대위원회는 런던올림픽의 총 26개 종목 중 21개 종목에 출전한 171개국의 1천 300여 선수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총6천1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올림픽연대위원회는 올림픽 중계료의 수익금으로 가난한 나라의 선수와 지도자, 체육 단체를 지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의 지원기구로 선수 지원금으로 6천100만 달러를 집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