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과학기술도서 전시회'에 참가를 신청하거나 관심을 나타내는 미국 시민권자가 늘고 있다고 미국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관계자가 7일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4명의 미국인이 도서전에 참가할 예정이며 9월 10일경 미국을 떠나 북한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9월 18일 돌아오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도서전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됩니다.
또 이 관계자는 지금도 참가를 희망하는 미국인이 있으며 이달 말까지 최종 확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민간교류를 추진해 온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측은 전시회의 참가를 원하는 미국 내 과학 기술자나 학생 등 희망자를 모집해 왔습니다.
북한은 '국제 과학기술도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과학․기술자를 초청해 의학, 컴퓨터, 농업 등 각종 과학․기술 분야의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과학기술 도서와 선보이고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과학자, 학생 등과 북한 측 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열리며 실무적인 토의도 있을 계획입니다.
2001년 처음 개최한 뒤 올해 7번째로 열리는 도서전시회는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의 관계자를 초청해 컴퓨터와 건축, 의학, 농업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눠왔습니다. 또 2007년에는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과학기술도서전시회', 2009년에는 '조-중 친선 중국과학기술도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