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과학자 대표단 과학협력 논의 방북”

0:00 / 0:00

앵커 : 러시아 과학자 대표단 일행이 북한을 공식 방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단은 북러 양국 간 과학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과학원 산하 극동연구소 미하일 티타렌코 소장이 이끄는 러시아 과학 대표단 일행이 북한을 방문중이라고 국영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6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3일 평양에 도착한 티타렌코 소장 일행은 북한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에서 북러 양국 간 과학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또 한반도 상황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북한 측 관계자와 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이를 위해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의 안보 전문가를 면담하고 관계기관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방송은 러시아 과학 대표단의 이번 방문이 북한의 과학, 기술 발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과학 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북한이 최근 들어 몽골 등 주변국과 과학, 정보기술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이미 이달 초 몽골과 정보기술 분야(IT) 교류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3월에는 라오스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는 최근 평양 교외에 조성중인 20여 동, 1천여 가구 규모의 과학자 전용 살림집 건설현장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방문한 사실을 전하면서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 (녹취): 평양시 교외에 특색있게 건설되고 있는 과학자 살림집들은 과학기술의 힘으로 경제강국 건설에 전환적 국면을 열어갈 원대한 구상을,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5일 1면 사설을 통해 당 조직 전 부문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주력해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