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잦은 무력 도발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지역으로 비춰지곤 하지만, 한국은 국제 안보 분야에서 전세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한국은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잇단 안보 위협에 노출돼 있지만, 과거 국제 안보 자원의 소비자에서 이제는 공급자로 위상이 바뀌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전미외교협회(CFR)의 스캇 스나이더 선임연구원과 미국 해군전쟁대학(Naval War College)의 테렌스 로릭 교수, 미국 민간연구개발재단(CRDF)의 스캇 브루스 핵 안보 부문 부장 등 한반도 전문가들은 11일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국의 국제 안보 기여’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국제 안보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미외교협회의 스나이더 연구원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한국이 국제 평화유지, 해적 소탕, 분쟁 후 안정, 핵확산 반대 등 세계 안보 분야에 대한 참여와 기여도를 점진적으로 증진시켜 왔다”며 “이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국제 안보의 수혜자였던 한국이 이제는 다른 나라에 대한 국제 안보의 공급자로 발전한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이 국제 안보 분야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온 것은 미국과의 동맹관계 유지와 북한의 핵 확산 방지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해석된다고 민간연구개발재단의 브루스 부장은 밝혔습니다.
스캇 브루스 부장: 역사적 관점에서 볼때 한국의 핵 비확산 노력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재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 유지이고, 둘째는 북한을 위헙하고 방언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여전히 한국의 핵 비확산 노력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한국은 핵 비확산 노력을 한반도 현안에만 집중시키지 않고 국제적인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루스 부장은 한국이 원자력 에너지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핵 비확산을 전제로 이같은 기술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제 안보 분야에서 해군력과 관계깊은 해적 소탕 문제와 관련, 남북한 간 해결 능력에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해군전쟁대학의 로릭 교수에 따르면 남북한 어선의 대부분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피해를 많이 입고 있는데, 해적 소탕과 관련한 해군력에 있어서는 북한이 남한보다 훨씬 많은 함대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작은 어선들인데다 구조 기술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