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특사 "이산가족상봉에 노력하겠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Robert King) 북한인권특사는 24일 미국 내 이산가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 협상이 쉽지 않겠지만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킹 특사와 면담을 한 이산가족 대표단의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음식을 나누며 미국 내 이산가족의 현실과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가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를 킹 특사에게 설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날 킹 특사는 미국 내 이산가족의 현황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또 이산가족 대표단은 킹 특사에게 이산가족의 상봉을 전담하는 조정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국 내 이산가족이 미국의 시민으로서 가족을 만날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의회는 2010 회계연도의 국무부 외교관련 예산에서 국무부의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산가족 문제를 우선으로 처리하고 필요할 경우 이산가족의 재상봉을 전담하는 조정관을 임명할 것을 요청했습니다.